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미스터리한 JTBC의 선택 - 손석희와 안철수의 대담

지난 2013년 5월 13일 (종합편성채널) JTBC는 보도부문 사장으로 손석희 교수 (전 앵커)를 영입하였다. 그리고, 2013년 9월 16일부터 손석희 사장을 '뉴스9'의 메인 앵커로 전격적으로 내세웠는데, 필자는 지금까지 보여준 JTBC의 과감한 시도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렇다면, JTBC가 손석희를 메인 앵커로 발탁한 배경에는 어떠한 의도가 있는 것일까?

먼저 언론의 생태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자. 언론은 공정한 보도를 지향해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는게 문제이다. 즉, '정치'이슈에 대한 보도는 각 언론사가 지니고 있는 성향에 의해 '주관적'으로 보도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단지 우리나라 언론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가진 문제이며, 이같은 논리로 모든 (정치이슈를 다루는) 언론사는 보수 혹은 진보적 매체로 나뉘어질 수 밖에 없다.

보수(+) + 진보(-) = 중도(0)

JTBC의 모기업은 중앙일보로서 보수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의 JTBC 시청자층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보수적인 성향의 중장년층만 상대해서는 방송이 지속성장하기 어렵다. 즉, 시청자층의 스팩트럼을 확장하여 다양한 광고주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는데, 이는 바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젊은층의 시청률을 높이는 것이며, JTBC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사업 전략이었다. 그래서, 진보적인 성향의 손석희 사장을 메인 앵커로 발탁함으로서, JTBC가 가지고 있었던 기존의 보수적인 색채를 상쇄시키고, 지상파 방송 3사와 같은 '중도'를 지향하는 방송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필자 또한 이러한 JTBC의 전략은 '종편=보수'라는 딱지를 떼기위한 최선의 방책이었다고 생각한다.

2013년 12월 11일 수요일

안철수의 새정치 추진위원회에 드러난 새(?) 얼굴들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발표

안철수는 지난 2013년 11월 28일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암시적으로 신당 창당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10일 후인 2013년 12월 8일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이끌 공동위원장 4명을 발표하였다. 그 위대한 공동위원장 4인은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으로 전직 장관 혹은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안철수의 측근이었던 인사로 구성되었다.

'새정치 추진위원회'는 준비된 조직이 아니다.

'새정치 추진위원회'에 과거 정치이력이 없거나 완전히 참신한 인물들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간 발표에 많은 국민들은 허탈감을 내비치거나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새정치 추진위원회'가 오래전부터 치밀한 계획하에 준비된 조직이라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이계안이나 김효석 전의원들은 민주당의 당적에 미련이 있었던 사람들이었으며, 민주당 탈당이 새정치 추진위원장이 되기 불과 10일전에 이루어졌다. 물론 민주당 당적을 가진채로, 안철수와 접촉할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 어떠한 조직도 4명이 공동으로 리더를 맡는 경우는 없다. 대통령, 감독, 주장 등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조직 위원장)는 반드시 한사람이어야 한다. 두명 이상이 리더가 된다면, 의사결정과정에서 충돌이 생길 수 밖에 없으며, 결국엔 '이합집산'될 수 밖에 없다. 한명의 리더를 정하지 못했다는 것은 각 인물들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네사람 모두를 간보기해서 최종 한사람으로 정하겠다는 안철수의 속셈일 수도 있다.)
위와 같은 논리로 우리는 '새정치 추진위원회'가 졸속하게 조직화됐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필자는 이러한 짐작을 넘어선 변명할 수 없는 중대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2013년 9월 25일 수요일

'인천 윤혜원양 살인사건' 제 1부 사건의 전말

(본 글의 정독시 예상 소요시간: 30분)

프롤로그

최근 '낙지살인'이라 불리우는 고 윤혜원양 살인사건이 결국 '무죄'로 최종 판결나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필자 또한 2011년 7월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을 통해 이 사건을 최초 접하였으며 당시 이 사건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러차례 지난 방송 시청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모두 파헤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이 충격적인 살인사건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사법당국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자살도 사고도 아닌 이 사건은 2심과 3심 최종판결을 통해 "죽은 자만 있고 죽인 자는 없다"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비상식적 결론'으로 막을 내렸다. 이 말도 안되는 판결은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었고, 아고라 등에 '무죄 판결 반대' 서명운동 또한 등장하였다. 필자 또한 이 사건을 분석하는 내도록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관점에서 이성적으로 이 사건을 짚어보고 그 충격적인 리포트를 총 3부로 나누어 우리사회에 보고하고자 한다.

'인천 윤혜원양 살인사건' 제 2부 세번의 판결과 반박

제 1부 사건의 전말 | 제 2부 세번의 판결과 반박  | 제 3부 풀리지 않는 의문들
(본 글의 정독시 예상 소요시간: 25분)

본 글은 '인천 윤혜원양 살인사건'의 두번째 이야기로 이전 글을 읽지 않은 독자들은 '제 1부 사건의 전말' 편을 읽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1부에서 다룬 사건의 프로파일에 이어, 2부에서는 본 사건의 세번에 걸친 판결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치명적인 오점들을 리포트한다. 또한 재판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외 변수 및 배경'을 필자 생각에 따라 심도있게 분석하였다. 1부는 방송 및 신문기사 등을 통해 알려져있는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기술한 반면, 2부는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과 견해가 많이 반영되어 있으므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이 존재할 수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단, 아래 판결문에 대한 분석은 앞선 '사건 프로파일'에 나타난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인천지방법원 1심 판결 (2012년 10월 11일) - 재판장 박이규 부장판사

1심 재판은 '인천 윤혜원양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약 2년 후에 열리게 되었는데 경찰이 본 사건을 '단순사고사'로 결정한 후 '살인사건'으로 다시 전면 재수사하는 과정으로 인해 시일이 오래 걸리게 되었다. 모든 사건은 경찰의 '초동수사'가 매우 중요한데 당시 김모씨의 '속임수'로 인해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함으로서 피해자에 관한 모든 증거가 인멸되었다.
다시말해 결정적인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 본 사건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직접적인 증거 대신 본 사건을 '증언'할 수 있는 목격자 및 증인들의 진술, 그리고 정황증거 등의 간접증거는 확보할 수 있었으므로 피의자의 살인혐의에 대한 심증을 굳히기에는 확실했다.

'인천 윤혜원양 살인사건' 제 3부 풀리지 않는 의문들

제 1부 사건의 전말 | 제 2부 세번의 판결과 반박  | 제 3부 풀리지 않는 의문들
(본 글의 정독시 예상 소요시간: 20분)

본 글은 '인천 윤혜원양 살인사건'의 세번째 이야기로 이전 글을 읽지 않은 독자들은 '제 1부 사건의 전말'과 '제 2부 세번의 판결과 반박' 편을 반드시 읽어주길 부탁드린다. 사건 프로파일을 기술한 1부, 판결에 대한 분석과 비판을 서술한 2부에 이어서 3부에서는 본 사건과 유사한 케이스를 집중적으로 비교·분석하고, 판결 과정에서 야기된 의문점과 놀라운 의혹들을 리포트한다. 또한 재판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외 변수 및 배경'을 필자의 생각에 따라 심도있게 분석하였다. 3부에서 필자가 제기한 '의혹' 부분은 철저한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것으로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자 한다.

증거 제일주의가 낳은 의외의 참혹한 결과에 국민민심이 요동치다.

"범죄사실의 인정은 합리적인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에 이르러야 한다."
앞선 2부에서 알아본바와 같이 2,3심 재판부는 무죄에 대한 근거로 피의자에 대한 '합리적 의심' 원칙을 적용하였는데, '합리적 의심' (결백 가능성)이라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판단되는 상대적인 개념인 것이다. 즉 대다수의 국민들은 피의자에게 '합리적 의심'을 품고있지 않다는 사실은, 본 사건을 판결한 재판관은 개인의 절대적인 재량으로 '법의 원칙'을 오히려 남용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법의 원칙'대로 기계적인 판결을 내릴것이었으면 판사 대신 컴퓨터에 맡겨도 되지 않았을까?

윤혜원양의 유가족들은 사법당국을 향해 "이제 법을 못 믿겠다. 재판부가 직접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내렸는데 '살인 장면을 비디오로 찍어 보여줘야 유죄'가 되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박하였다. 진짜 어쩌면 흉악범에게 살해당할 당시 즉각적으로 스마트폰으로 기록해두고 죽기전에 유투브에 올린 다음 죽음을 맞이해야만 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하게 느껴진다. '직접 증거'라는게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고 완벽한 존재이기에 그들은 광신도처럼 증거를 숭배하는 것일까?

2013년 9월 16일 월요일

천안함을 두번 침몰시킨 영화감독 정지영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먼저 '영화'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영화를 만드는 제작사(생산자), 유통하는 배급사(유통자),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판매자)이 존재하고 반대로 영화를 보는 관람객(소비자)이 존재하므로, 영화는 '무형의 상품' 그리고 영화관(VOD등 포함)은 그것이 거래되는 '시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화는 소유할 수 없는 무형의 상품인데 우리는 영화로부터 무엇을 얻고자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정금액을 지불한만큼 영화에서 '재미'를 얻고자한다. 즉 '재미'와 '매출'은 비례관계에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흥행에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벌어들인 영화는 '재미있는'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한 제 점수는요? '0점' 입니다!

필자는 금주에 영화 두편을 관람하였는데 나는 이 영화 두편을 통해 체험 '극과 극'을 경험하였다. 최고의 재미를 얻은 영화는 조선시대 세조를 배경으로 하는 '관상'이고, 반대로 최악의 재미를 안겨준 영화는 '천안함 프로젝트'이다. '천안함 프로젝트'가 밝히고자한 천암함 사건은 정부의 조작이다 뭐다를 다떠나서 영화자체로서의 연출력, 논리력 모두 엉망이었고 이 영화에서 '재미'라는 요소는 전혀 찾아볼 수 가 없었다. 이런 영화를 몇군데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다라고 들었는데 이는 분명 소비자를 무시하는 기만행위이며 시장에서 '불량식품'을 파는것과 같은 처사이다. (필자는 지금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것은 해당 제작사의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라 생각한다.)
혹자는 '천안함 프로젝트'는 불편한 진실을 알리기위한 '다큐멘터리'이므로 "재미가 빠져있어도 된다"라고 변명할지 모르지만 재미없는 '천안함 프로젝트'와 재미있는 '관상'의 관람료는 동일하며, 그리고 똑같은 장르인 '그것이 알고싶다'는 시청자들에게 진실에 대한 '객관적 접근'과 동시에 엄청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본 영화와 확연히 비교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이 '천안함 프로젝트'는 누가 제작했으며 왜 하필 '석기시대' (이석기로인한 종북논란)이자 천안함 폭침으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시기에 맞춰 개봉을 서둘렀을까?

2013년 9월 10일 화요일

안철수의 '영혼'없는 트윗

"시청 앞 광장에서 국정원 개혁 유인물을 배포하시던 전순옥 의원께서 강경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폭행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입원중인 전의원께선 아직도 육체적, 정신적 충격이 커 전화통화도 힘드시다 하십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된 지난 (2013년) 8월 14일 안철수 본인 트위터 계정에 올린 트윗이다. 안철수는 SNS활동을 거의하지않는 사람이기에 이 뜬금없는 트윗은 필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하였다. (안철수는 휴대폰사용을 거의 안하고 주로 이메일로 지인들과 의사소통한다.) 필자는 이 트윗을보고 두가지 의문이 생겼다.

첫째 왜 자신과 상관없는 오히려 경쟁관계에 있는 '민주당'의원을 두둔하고 나섰으며, 둘째 평소에 SNS를 거의 안하는 그가 왜 8월 14일에 트윗을 했을까?